안녕하세요 오늘은 ebs부모 특집교육시리즈 2편을 가지고 왔어요 :)
애도 없는데 이렇게 왜이렇게 재밌는지 몰라요 ㅋㅋ
그럼 재밌게 봐주세요💛
오늘은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 교수님 권수영 교수님을 모셨어요.
오늘의 주제는 자녀와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에요.
왜 갑자기 마음에 거리를 두라고 하는걸까요?
거리라는 표현 자체가 익숙치 않죠.
거리를 두는건 불편하게 하는 느낌이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적절한 거리가 필요해요.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마음의 거리두기가 필요한데요.
교수님이 25세때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할때 였어요.
상담사가 돼야지 하고 센터에 들어가서 인턴 상담사를 시작했는데,
자기소개타임이 왔어요!
"나는 25세까지 부모님과 한집에서 살았고 여동생과도 친했고 함께 살았어~"
라고 말하니 친구들의 표정이 안좋아졌대요.
??? 무슨소리일까요?
"아 니가 오랫동안 부모님과 살아서 이런 공부를 하는거구나. 니가 너무 부모님께 의존해서 의존성 인격장애 같은게 있어서 오랫동안 상담받고 치료하다가 관심갖게 됐구나."
라고 말했대요 ㅋㅋㅋ
그래서 교수님이 아니라고 한국은 다 그렇게 산다고 당황해 하셨다네요.😂
사실 그런 집은 한국에선 굉장히 흔하잖아요?
그게 한국 문화이기도 하구요.
이때부터 교수님이 물리적독립이나 경제적독립이 아니라 심리적 독립은 다른 이슈구나 생각하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대요.
마음의 거리두기= 심리적 독립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우리는 자녀의 독립을 생각하면
돈벌어서 집을 떠나라! 용돈은 좀 주고! 이렇게 경제적인것만 생각하지
마음에도 독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혀 안한다는거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독립해야지 자립해야지 하는건 거의 물리적 독립을 의미하는거죠.
하지만 심리적인 독립도 중요해요.
결혼도 마찬가지에요.
우리는 당연히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상견례도 하고 결혼 했잖아요.
그럼 우이아이 결혼도 부모허락을 받아야 하는걸까요?
교수님은 일찍부터 결혼 주례를 하셨대요.
미국에서 주례를 여러번 하셨는데, 보통 미국은 전날 결혼식 리허설을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결혼 전날 리허설에서 양쪽 가족이 첫만남을 가진대요.
그래서 놀라서 결혼 허락을 안받고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래서 문화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진짜 상상도 못할일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그쵸?ㅎㅎ
교수님이 게스트 분들께
'내 자식이 커서 결혼할 때 부모의 허락을 받을 필요 없다! 무조건 지지하고 축하해주겠다!'
하시는 분 손들어 보자고 하셨는데,
한두분 정도만 손을 드셨어요.
저도 ..그건 좀 고민이 되네요.. 그래도 보긴 봐야하지 않을까 하구요 ㅋㅋㅋ
우린 보통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ㅎㅎ
하지만 요즘 교수님은 주례사에서 필수로 하시는 얘기가 있으시대요.
양가 부모님이 있는데서 남편에게 "우리집에 누구네 집이야?" 를 묻고
우리집은 이제 원가족의 집이 아니다!
우리가정은 오늘부터 만드는 둘만의 가정이다 라고 말씀해 주신다고 해요.
(이건 진짜 중요해요! 그래야 서로 잘 살 수 있는것 같아요)
보통 부부싸움을 할때도 보통 양가 전통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많잖아요
"우리 가족 전통은 그런게 아니야!!" 하면서요.
너와 나 새로운 우리가족 전통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전히 버리지 못한 각자의 '우리가족' 이 있죠.
교수님의 대답도 '허락받을 필요 없다!' 였어요.
좋은 만남을 위해 부모의 지원은 필요할 수 있지만,
키가 작아서 집안이 별로라서 이런반대는 부모로서 무리한 요구가 아닐까요?
또 하나,
우리나라는 보통 결혼할 때 완전한 경제적 독립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
어쩔수 없이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부모는 '내 지원을 받았으니 내 허락을 받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렇게 개입을 시작하면 다시 우리집 vs 너희집 싸움이 시작돼요.
신랑,신부 둘만의 가정을 만드는게 결혼이니까요.
근데 최악은 반대를 했는데 결혼은 한 경우라면 머쓱한 관계가 되어버려요.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하셨어요.
결혼 허락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결혼 허락해 주세요.' 할까요?
아니겠죠?
MZ세대는 부모세대와 너무 달라서 부모세대와의 갈등 가능성이 있어요.
결혼은 무조건 허락받아야지!! 하고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면,
자녀와 부모의 관계, 자녀가 만들 새로운 가정을 위해서
부모의 개입에 대한 올바를 태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관계를 표시할때 가계도를 한번 볼까요?
두줄짜리 선과 세줄짜리 선, 어떤게 더 좋을까요?
다들 3줄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니에요!
3줄은 조금 지나친 수준이에요.
2줄 = 친밀관계
3줄 = 밀착관계
에요.
그렇다면 2줄과 3줄의 차이는 뭘까요?
마음의 거리가 있으면 친밀한 관계에요.
마음의 거리 안에서, 엄마아빠를 따라다니는게 아닌
아이가 내 주장 내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할수 있다면
친밀한 관계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럼 밀착관계는 어떤의미일까요?
자녀와 부모가 거의 융합된 상태에요.
뭐가 내 생각인지 구별이 안되는 지경이요.
'아 몰라! 그냥 엄마 따라가자.'
'아빠가 싫다니까..'
이런게 밀착관계에요.
과할정도로 부모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지원받지 못할까봐 늘 불안해 한다면 밀착관계일 가능성이 커요.
그럼 3줄관계를 구별하는 방법은 뭘까요?
노크로 알아볼수 있어요.
사춘기 들어선 초등 고학년아이 방에 들어갈 때 나는 아직도 노크하지 않는다!
설문을 했더니 게스트중에서도 한두분 있더라구요.
이분이에요ㅎㅎ
몇년 전부터 그렇게 노크를 해야한다는건 알고있으셨대요.
근데 너무 어색하대요.
그리고 어색한거 반.. 솔직히 말해서 얘가 뭐하고 있지? 하고 불시점검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대요 ㅋㅋㅋㅋ rgrg
그리고 김일중 엠씨도 노크를 안하시는데, 그 이유는 아기가 문을 닫지 않는대요.
그리고 오히려 노크없이 부부 방에 들어오는게 고민이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교수님이 노크를 해달라고 요청을 꼭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또다른 상담예도 들려주셨는데
40대 아들과 부모님이었어요.
함께 사업을 하는 가족인데 미혼아들이라 함께 살고있는데,
노크를 절대 안하시고 들어오시는게 고민이라고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상담을 하면서 노크를 꼭 하셔라 했더니
노크를 하고 바로 들어가셨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기다려주는거 없이!
노크=요식행위.
요렇게 생각하셨나봐요.
자녀의 물리적 공간을 넘어 마음의 공간까지 침범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옛날 미국시트콤 예를 들었는데,
세살짜리 딸아이가 아빠한테 화나서 문을 닫고 방에 들어가버렸대요.
이때 미국아빠의 반응이,
똑똑똑 "들어가도 되겠니?"
했는데 세번이나 딸아이가 "노"를 외쳐서 아빠가
"그래, 그럼 내일 얘기하자."하고 물러났대요.
우리나라는 있을수 없는 일이죠?ㅋㅋㅋ
불호령이 내려지고 문잠그면 열쇠꾸러미까지 가져오잖아요.ㅋㅋㅋ
하지만 세살짜리의 방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에요.
아이의 마음의 공간이에요.
그걸 본 교수님이 친구들한테 신기해서 물었더니,
다들 그게 왜 이상해? 라고 물었다고 해요.
그때 같은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던 시트콤이 있는데, 바로 '한지붕 세 가족!'
전혀 다른 가족끼리도 화장실도 공유하고 문 벌컥 여는건 일상이었죠.
한국인에게 가족은 자고로 부대껴야 화목한법!
이라는 생각이 만연했었어요.
여태까지 노크로 독립, 거리감에 대한 불편함을 알아봤어요.
흔히 우리는 거리감의 반대말을 친밀감으로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문잠그기=거리감 이라고 생각해요.
거리감 느끼게 왜 문을 닫아! 가족끼리 왜이래!! 하게되면,
그안에서 자란 아이는
다른사람을 나보다 먼저 생각해서 자기주장을 못하거나,
눈치보다가 대다수의 의견을 따르게 되고,
다수와 다른 나 홀로 주장은 불안해 하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독립 못한 결과,
낮은자존감, 결정못함,행동지연, 자기주장 못함으로 나타나요.
내 자녀가 이렇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는 없죠?
자녀에게 부모생각을 강요하고 가르치고 따르게 할수록 자녀들은 자신감 없는 어른이 될 수도 있어요.
현재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대부분 심리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세대인데요.
여기서 몇가지나 해당되세요?
대다수가 3개 이상 선택을 한다고 해요.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자라온 환경과 문화의 영향인데요.
하지만 자녀의 문제라면,
우리아이가 3개이상 해당되길 원하시나요?
보통은 아니죠ㅜㅜ
그래도 우리자녀는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살면 더 좋을것 같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녀에게는 부모와의 거리두기가 중요해요!
아이들은 3살만 돼도 '내가 할거야' 하고 자기주장을 펼치기 시작해요.
하지만 우리는 아직 어리다면서 금지하기 마련이죠?
알고보면 첫 자기주장부터 안받아 준 거에요.
당연히 심리적독립지원도 안되겠죠?
그렇다면 우리아이의 심리적 독립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방법은 미러링이에요.
뭘 미러링 하는거냐면,
아이가 원하는 바를 인정해 주는것! 이거에요.
WANT를 기억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보통은 아이가 원하는바인 want를 전혀 미러링하지 않는대요.
아이가 음료를 쏟을것 같은데 부들부들하면서 내가 가지고 갈거야!!! 주장한다면,
"와 우리 ㅇㅇ이가 엄마를 도와주고 싶구나?"
하면서 대안을 제시해 주는거죠.
쟁반을 받쳐서 엄마랑 같이 들고갈까? 하고 제안을 해볼수도 있어요.
두번째 예시는 조금 더 큰 사춘기 아이인데요. 사실 이건 교수님 딸의 이야기라고 해요.
이렇게 갑자기 딸이 어느날 중학교를 다니다가 갑자기 안간다고 말했대요.
보통이면 안된다고 말리겠죠?
ㅋㅋㅋ보통 다 이런반응이잖아요.
이때 미러링을 해야해요. want!!
그랬구나 학교가기 싫었구나..
뒤에 더 하나가 붙어야해요.
너 그럼 뭐하고 싶어? 물어보는거죠.
교수님이 실제로 물어봤대요.
"중학교 안가면 뭐하고싶어?"
그랬더니
"나 초등학교 좀 더 다닐래!"
라고 딸이 대답했대요.
그럼 또 뭐라고 입을 대고 싶겠지만 참고 다시 want를 물어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더 다니면 뭐하고싶어?"
이렇게 물었더니,
이때서야 진짜 want를 말했대요.
"엄마 아빠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어."
라구요.(흡 ㅜㅜ 너무 귀엽고 짠하고 사랑스럽죠ㅜㅜ)
딸아이가 중학생이 된 후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나봐요.
이렇게 미러링을 통해 아이가 원하는 바와 심리를 파악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얼마든지 아이의 욕구를 따라가는 대화가 가능해요.
그런데 우리는 보통 아이의 want를 놓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꼭 기억할 것은!
자녀와 나 사이에 거리가 없어야 친밀하다?
이건 환상이에요!
내생각과 자녀생각이 같아야 친밀하다?
이것도 환상이에요!
ㅋㅋㅋㅋ놉! 단호박 겨스님 ㅋㅋㅋ
적절한 마음의 거리가 있어야
이렇게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욕구를 발산하고 느낌을 공유하구요.
아이는 이때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낀답니다.
마음의 거리가 없다면,
부모는 물론 나아가 친구와 상사등 다른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이 두가지에 따라서 아이들은 전혀 다르게 성장해요.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공부를 잘하고 사회적 성공을 해도 자신에대한 확신이 없는사람이 수두룩해요.
행동지연, 자기주장결핍 등은 심리적 독립이라는 기초공사가 잘 안돼있기 때문이에요.
한 게스트는 청소년기 아들을 두고있는데
아이가 시시콜콜 다 말하지는 않지만 가끔 학교에서 있었던 일 같은게 다른 경로로 귀에 들어올 때가 있대요.
그때 먼저 물어봐야하는지, 아니면 모른척 해야 하는지 질문하셨어요.
아무리 실력있는 상담가라도 청소년 상담은 최고난이도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상담가여도 청소년 눈에는 꼰대로 보인대요 ㅎㅎ
그래서 '당신이 내 맘을 알아?' 하는 태도로 대화를 거부합니다.
이때 상담법은,
인정해주기!
컴퓨터를 해도 되냐고 물으면 해도된다고 하면서 무조건 허용해주고.
대신 2~3분에 한번씩 한마디씩 던진대요.
난 너랑 진짜 얘기하고싶거든.. 근데 네가 진짜 얘기하고 싶은게 생기면
그때 나를 꼭 활용해! 그러려고 내가 여기있는거야~
이렇게 얘기하고 아이가 짜증내면 빠르게 사과하신대요 ㅋㅋㅋ
그리고 다시 3분정도 후 비슷하게 얘기하시고 ㅋㅋ
나여기 있어~
이렇게 기다림-관심표현을 5~6회 반복한 후 귀가를 한대요.
그리고 그 다음주도 비슷하게 상담이 이루어지는데 아이들이 말문을 여는데 세번이상 넘기는 걸 본적이 없으시대요.
자녀와의 대화도 마찬가지로 하면 돼요.
"우리는 무조건 널 신뢰하고 이해해. 무슨일 있으면 꼭 얘기해줘." 하고 믿음을 주는게 중요해요.
마음의 거리를 두되 모르는 척하지 않는 것.
마음의 거리를 존중하고 대화에 참여할 준비는 항상 되어있는것이 중요해요.
다 큰 자녀가 있어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오늘 강연의 포인트는?
독립하면 오직 경제적 독립이 아닌 젤 중요한건 심리적 독립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마음의 거리를 두고,
마음의 거리를 두면 친밀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녀 마음의 영역을 충분히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자.
부모 자녀관계에 거리를 두면 더 친밀해지고
자녀의 사회생활에서도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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